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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러, 극동지역에 ‘수산물 클러스터’ 만든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러시아가 극동지역에 ‘수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블라디보스톡무역관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영토가 13개 바다에 접해 있는 해양수산자원 부국임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에서 수산물이 늘 부족하고 비쌌다. 조업한 수산물을 국내 업체에 판매하는 것보다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가격을 더 받을 수 있고, 수산물을 육지까지 신선하게 반입하기 위한 선박 내 가공설비 및 기술이 부족해 내수시장으로 유통되는 수산물의 양이 적었던 것이다.

러시아 연방 수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러시아에서 잡힌 수산물 402만톤 중 내수시장으로 공급된 양은 약 12%인 48만톤에 불과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수산분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월 25일 ‘극동지역 내 수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원양조업 이후 연해주, 사할린주, 캄차카주, 쿠릴열도 등 극동 러시아 항구 인근에 공장을 보유, 추가 가공을 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어획 쿼터를 보장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어획 후 선상에서 바로 수출로 빠졌던 수산물을 앞으로는 극동지역에 가지고 들어와 1, 2차 가공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러시아 시장 내 수산물 공급량을 늘리고 극동지역 산업 발전과 정부 세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연방 수산청은 이번 마스터플랜으로 총 17만루블의 민간투자 유도, 러시아 GDP 400만루블 증가, 연 160만루블의 세수 확대, 1300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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