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4일 새벽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건넨 첫 소감이 ”아쉽다”였다. 그는 “사이버테러방지법과 관련 1가지 자료만 읽었고 2, 3개 정도 더 준비돼 있었는데 그걸 챙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 더 할 수 있었지만 그건 국민께도 별로 좋은 방식이 아닌 것 같고 준비한 것과 하고픈 말이 끝나면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올라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선 이유로 “의원 카톡방 이런 공간을 통해 테러방지법을 강하게 반대하는 의원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의원분들의 뜻이 첫번째 주자로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테러방지법에 국민의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왜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지 규정과 법률이 어떤 내용인지, 안보위기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게 발생하는데 이런 걸 합리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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