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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진 이어 문병호ㆍ은수미…13시간째 밤샘 무제한 토론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전 8시 현재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지 13시간을 넘겼다. 국회 본회의장은 밤을 잊은 채 발언이 이어졌고 야당은 2월 임시국회 종료(3월 10일)까지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벽 2시 30분부터 발언을 시작한 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분 현재 5시간 35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진 더민주 의원이 세웠던 5시간 32분 기록을 깬 발언 시간이다. 은 의원은 5시간 넘은 강행군에도 현재까지 차분한 톤으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은 의원이 목을 축이자 “조금만 더 시간 내세요”라고 야당 의원이 다독이는 등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야당이다. 


현재 본회의장에 배석한 의원은 30여명으로, 새누리당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홀로 앉아 있다. 새누리당은 1명씩 돌아가며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민주에선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 24명, 정의당에서 심상정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의원이 착석한 상태다.

필리버스터는 의회 안에서의 다수파의 독주를 막으려고 이뤄지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행위다. 국회는 지난 2005년 5월 국회법을 개정하면서 본회의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의 서명으로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 5시간 32분 동안 발언을 진행했다. 고 김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1964년 4월, 의원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 19분 동안 쉬지 않고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고 김 전 대통령의 기록을 넘어선 발언 시간이다. 뒤이어 은 의원이 김 의원의 기록을 곧바로 깨는 등 연이어 5시간 넘게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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