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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필리버스터 13시간째…은수미, 김광진 기록 깼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심사기일 지정)에 반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돌입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ㆍ무제한 토론)’가 장장 13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특히 24일 오전 08시 현재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은수미 더민주 의원은 지난 23일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오른 김광진 더민주 의원이 세운 ‘5시간 32분’의 발언 시간을 가뿐히 넘기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964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도 넘긴 것이다.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 27분게 발언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3일 오후 7시 6분께 무제한 토론이 시작됐는데 이후 김 의원이 5시간 32분,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 1시간 49분을 발언했기 때문이다.

결국 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약 5시간 33분을 발언, 김 의원의 발언 기록을 깼다.

은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4시간이 지난 시점인 6시40분께 휴대전화 기상 알람을 끄고 다시 발언을 이어가는 ‘패기’도 보여줬다.

한편 더민주의 이날 무제한 토론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하고 김광진, 은수미 등 일부 강경 성향 의원들이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면서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야당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도록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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