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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버스터 언제까지? 김광진, ‘5시간’ DJ 기록 넘어
[헤럴드경제]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안을 직권상정하면서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 발언으로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가지고 있던 5시간 19분의 기록을 넘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발언 시간 동안 ‘국가대테러활동지침’을 모두 읽었다.

발언이 4시간을 넘어서자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 김 의원에게 ”힘들면 다른 의원에게 넘겨도 된다”고 했으나 김 의원은 계속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평소와 비교해 낮은 톤으로 천천히 발언했다. 긴 연설을 대비해 체력을 아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7시 6분부터 무제한 토론을 시작, 24일 새벽 12시 39분에 끝마쳤다.

김 의원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1년생으로 만 34세인 19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김 전 대통령이 5시간19분의 종전 최장 발언 기록을 세웠을 때는 만 38세였다. 현재의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당시 나이보다 4살 어리다.

김 의원에 이어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의사진행 발언에 나섰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1시간 49분)에 이어 세번째 토론자인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은수미 의원의 뒤를 이어선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 의원, 최민희 의원, 강기정 의원이 무제한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1964년 4월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19분 동안 쉬지 않고 의사진행 발언을 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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