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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6] 김재홍 방통위부위원장 “MWC 유럽중심주의 아쉬워”
[바르셀로나(스페인)=이혜미 기자]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에 참석했다.

김재홍 부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 홀(Hall)3에 위치한 KT 부스를 찾았다. 김 부위원장은 KT 부스 내 ‘5G 베이스 스테이션’에 들러 육·해·공,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설명에 귀 기울였다. 또, ‘5G VR 스테이션’을 찾아 직접 VR 기기를 체험해본 뒤, “경치 좋은 명소 같은 곳에서 유용하겠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MWC 주요 의제는 5G(5세대 이동통신)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상용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국제 표준화 규격은 정해져 있지만, 업계 표준화에 맞춰서 서비스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에도 기대가 크다”며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지에 기대가 크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쪽 활용이 크겠지만, 공익 목적으로 교육이나 관광, 의료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해 활용 방안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부위원장은 MWC에서 유럽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이 부각되지 않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MWC를 와보니 거의 유럽인이고, 유럽중심주의가 느껴졌다”며 “동아시아 휴대폰 가입자가 12억 명이 추산된다. 이 분야 기술에 있어 한국, 중국이 앞서가고 있는 만큼, 동아시아쪽 국가들의 이동통신 산업이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상해에서 MAE(모바일아시아엑스포)가 있는데, 다음 해엔 일본 도쿄에서도 하고, 평창올림픽이 있는 그 다음 해엔 한국에서도 하는 등 돌아가면서 유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GSMA 임원진과 만찬을 갖고 통신 분야 최신 동향과 국제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전시회 참관 일정을 끝낸 뒤엔 체코로 이동, 체코 통신위원회(CTU)와의 방송통신 분야 정책기술인력 개발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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