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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佛 정통제빵 교육 ‘국내인재’ 양성 나선 허영인 SPC 회장
프랑스인 강사 INBP 17주 교육과정 한국서 첫수업 시작…
수료자 국내·해외 파리바게뜨에 취업 지원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통 제빵 교육 과정을 국내에 들여왔다. 한국의 제빵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또 한 번의 도전이다.

SPC그룹은 지난 22일 프랑스 국립제빵제과학교(Institut National de la Boulangerie PtisserieㆍINBP)의 정규 제빵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본교 정규 제빵 교육 과정을 프랑스 외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BP는 1974년 프랑스 국립제빵제과연맹(CNBP)이 설립한 학교로 프랑스 최고 권위와 명성을 자랑한다. 16명의 제과제빵 분야 MOF(Meilleurs Ouvriers de France, 프랑스 정부가 인정하는 명장)와 4명의 세계 챔피언 등 40여명의 수준 높은 강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생이 연간 8000명에 달한다.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INBP 제빵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도입키로 하고, 이날 첫 수업을 시작했다.

‘INBP 제빵 마스터 클래스’는 프랑스의 다양한 정통 빵을 배우는 과정으로, 총 17주간 INBP 출신 프랑스인 강사가 프랑스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식품외식분야 전문교육기관인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신대방교육장에서 15주간 수업을 진행한 후, 2주간 프랑스 루앙에 위치한 본교에서 MOF의 수업을 받는다.

지난 1992년 설립된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제과, 제빵, 커피, 요리, 와인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3000여명의 제과제빵 기술 인재가 양성됐다. 이들은 SPC그룹을 비롯해 연구개발, 오너셰프, 개인 베이커리, 호텔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며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하면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수료증과 INBP 본교 인증 수료증을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수료자는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파리바게뜨에 취업을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INBP 과정 도입이 한국의 제빵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술인력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프랑스 식문화의 전파, 한불 상호 문화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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