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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유니폼 입고 불펜 피칭…직구만 30구 소화 “만족스럽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LA다저스 류현진(29)이 지난해 왼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불펜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 본인과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 릭 허니컷 투수 코치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마련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캠프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 트레이너가 아닌 스티브 칠라디 불펜 포수가 볼을 받아줬다. 트레이닝복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던진 것도 수술 후 처음이었다.

롱토스로 몸을 푼 류현진은 직구만 30개를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OSEN과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수술 부위에 불편함은 없다. 점점 더 좋아지는 것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모두 직구만 던졌다. 앞으로 중요한 것이 변화구를 던져야 하는 것이다. 빠른 시간내에 변화구를 던져야 할 것이다”며 “생각보다도 제구가 좋았다. 서두르지 않고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이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시즌 첫 주 등판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2주 정도 뒤처져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무리해서 던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깨수술을 받고 복귀한 류현진에게 200이닝을 소화하도록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알렉스 우드나 마이크 볼싱어 등 선발 투수들이 충분히 있다”면서 “류현진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복귀해서 제몫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열리는 시범경기인 애리조나 ‘캑터스리그(Cactus League)’에도 등판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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