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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순간]괴롭고 외롭고 공허하다…김무성의 하루
[헤럴드경제=사진 박해묵ㆍ글 김상수 기자] 2016.02.22 09:22:0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입술은 부르텄다. 

굳게 다문 입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내내 열리지 않았다. 붉다 못해 검게 변한 입술 위 상처가 백 마디 말을 대신한다. 난 괴롭다. 

사진=박해묵 기자

공천권을 두고 수세에 몰렸다. 그가 목숨을 걸겠다는 정치개혁은 여전히 미완이다. 눈을 내리깔았다. 주위는 깜깜한 어둠뿐이다. 난 괴롭고 외롭다. 

김 대표 앞에 놓인 팻말엔 글자가 사라졌다. ‘새누리당’과 ‘개혁’이 적혀 있어야 할 자리다. 텅 비었다. 난 외롭고 괴롭고 공허하다. 상처가 아물고 주위가 환해지며 팻말 속 ‘새누리당’이 부활할 때는 언제일까.
dlcw@heraldcorp.com

※[결정적 순간]은 ‘한국정치의 오늘’을 담고자 합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로운 찰나를 매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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