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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 결승골·석현준 이적후 첫골…태극전사들‘골잔치’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골잔치를 펼치며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웃게 했다.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과 석현준(24·FC포르투)이 정규리그에서 짜릿한 골을 터뜨렸고,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은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유럽파들의 불안한 주전 입지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우려를 시원하게 날린 기분좋은 활약이었다.

구자철은 22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AWD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 2015-2016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2라운드서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전반 14분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약 40m를 치고 들어가면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구자철이 득점한 것은 지난해 11월22일 슈투트가르트와의 1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정확히 3개월만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그 최하위 하노버에 1-0으로 승리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양팀 합쳐 최고 평점인 8.49점을 줬다. 이 사이트는 “구자철이 개인 기술로 슈팅 찬스를 만든 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FC포르투 이적 후 첫 리그 골을 신고하며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석현준은 이날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3라운드에서 모레이렌세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3-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석현준은 지난 4일 열린 타사 데 포르투갈 4강전서 포르투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포르투갈 이적 후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폭발적인 돌파력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하고 후반 22분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됐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자기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옆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약 70m 가까이 질주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1점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민성기 기자/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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