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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미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LG화학(051910)이 북미 3대 완성차업체인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글로벌 전기차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ㆍ사진)’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16kWh이다. LG화학은 이 제품을 미국 미시건주에 위치한 홀랜드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에 배터리 셀(Cell)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Pack)형태로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배터리 전 분야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 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으며 양사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크라이슬러는 1925년 창립한 북미 완성차업체로, 본사는 미국 미시건주 오번 힐스에 위치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2014년 기준 약 7만7000명에 이르는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중의 한 곳이다. 2011년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과 자본 제휴 관계를 맺고,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그룹에 편입됐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해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2009년 GM ‘볼트(Volt)’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포드 ‘포커스(FOCUS)’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5년 GM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Bolt)’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들 업체로부터 수십 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현지 생산기지인 홀랜드공장을 통해 제품을 양산ㆍ공급하고 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준공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오창(韓)-홀랜드(美)-남경(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하게 됐으며 세계 최대 생산능력(320km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8만대, PHEV 기준 65만대)을 발판 삼아 시장 선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3년 32억6000만 달러(3조 7000억원)에서 2020년 182억4000만 달러(20조7000억원)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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