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에 비해 3.7%포인트 오른 45.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주차(4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ㆍ경남ㆍ울산(▲7.2%포인트, 45.9%→53.1%), 수도권(▲6.1%포인트, 36.7%→42.8%)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7.2%포인트, 20.9%→28.1%), 60대 이상(▲4.1%포인트, 70.3%→74.4%), 50대(▲3.9%포인트, 54.8%→58.7%), 40대(▲2.4%포인트, 32.6%→35.0%)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보면 15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44.1%(부정평가 50.9%)로 시작해, 대통령의 ‘대북 강경대응’ 국회연설이 있었던 16일에는 전일 대비 2.6%포인트 오른 46.1%(부정평가 48.1%)로 크게 상승했다.
통일부장관과 대통령의 잇단 북한의 개성공단 자금전용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던 17일에는 45.3%로 내렸다가, 정부당국이 북한의 대남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관련보도가 급증했던 18일에는 47.2%로 다시 올랐다. 황교안 총리의 국회 발언으로 북한의 개성공단 자금전용 관련 논란이 확산되었던 19일에는 45.6%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3.7%포인트 상승한 45.9%로 집계됐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반등한 41.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26.7%로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2%포인트 내린 11.7%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2.2%로 3주 연속 20%대를 기록,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8.5%)에는 3.7%포인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1.6%)에는 10.6%포인트 앞서며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 (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5%)와 유선전화(39.5%)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4%이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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