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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노무라 하루, 리디아 고 꺾고 LPGA 첫 우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계 일본선수인 노무라 하루(24·한화)가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추격을 따돌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노무라는 21일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2위 리디아 고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출생지는 일본 요코하마이지만 7살에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에서 중·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니어 무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게티이미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노무라는 한때 리디아 고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후반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는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뉴질랜드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 시즌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인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앞장선 장하나(24·비씨카드)는 8언더파 280타로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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