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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1조7천억 ‘공공기여금’ 전쟁…서울시 vs 강남구 갈등 풀리나
[헤럴드경제] 옛 한국전력 부지에 2021년까지 105층 규모의 새 사옥을 건립 계획을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 그러나 현대차 그룹이 이 과정에서 내놓기로 한 공공기여금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막장 드라마같은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화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장이 기초자치단체 자치권에 수범을 보여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7일 현대차와 사전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등 ‘주변 인프라 개선’에 1조7491억원에 이르는 공공기여를 우선 쓰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화답 성격. 

현대차그룹이 2021년까지 건설할 새 사옥 조감도.[사진제공=현대차]

서울시는 시는 과거 공공기여금을 잠실운동장이나 탄천 환경 개선에도 상당 부분 쓰겠다고 밝혀, 강남구가 심하게 반발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처음에는 서울시가 강남구의 사전협상 참여를 막고 공공기여를 한전부지 일대 기반시설 확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에 사용하려는 게 아닌가 속단해 각을 세워왔던 게 사실이었지만, 이번 결정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계획을 국책사업으로 확정한 국토교통부,서울시와의 사전 협상에서 강남구의 입장에도 귀를 기울여준 현대차그룹, 강남구민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강남구는 구룡마을 개발 방식부터 제2시민청 건립 장소, 댓글 조작 등 갖은 문제로 서울시와 극한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와 고위관계자 간 면담을 하고, 구청장이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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