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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남방송 갈수록 확대 “잠못잘 정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의 대남방송이 날로 강화되고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남방송은 최근 하루 6시간에서 최장 15시간으로 늘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6일 핵실험 도발에 따라 우리 군이 8일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들어갔다. 북한은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대남방송을 가동했다.

21일 군과 인근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대남방송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폐쇄 이전에는 뜸했지만 폐쇄 이후 대남방송이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는 것. 방송이 시작되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확성기 소리가 지속돼 인근 주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남방송 소리가 이렇게 큰 건 수십년간 처음이라는 주민들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에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대남방송 소리가 크다는 것이다.
<사진>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장비

주민들은 지난달에는 하루에 6시간 정도였다면 이달 들어서는 하루 10시간 이상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도 접경 지역인 파주, 연천 일대 등 전역에서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확성기 방송 맞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범위도 확대된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한 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역시 대남 방송을 통해 맞대응하고 있다. 또 대남전단을 수십만장 남한으로 지속적으로 날려보내며 심리전을 강화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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