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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빈, 亞 최초 스켈레톤 세계선수권 메달 쾌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 스켈레톤 희망’ 윤성빈(23·한국체대)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하는쾌거를 일궜다.

윤성빈은 18∼19일(이하 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의 기록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은 2003년 일본의 고시 가즈히로의 4위였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윤성빈은 “너무 기쁘다.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실수들이 발생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가끔 메달이 자칫 나 혼자 만에 성과로 보이지는 않을까 겁이 날 때도 많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고생하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지도자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1위는 이달 초 월드컵 7차 대회서 윤성빈에게 1위를 뺏겼던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 두쿠르스(3분28초84)다.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 결과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윤성빈은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후 불과 3년여 만에 아시아 스켈레톤 역사를 다시 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윤성빈은 올시즌 월드컵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윤성빈은 오는 27일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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