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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훈 “한화 떠난다…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버림받은 기분”
[헤럴드경제]한상훈(36)이 한화 이글스를 떠난다.

한상훈은 19일 “한화 구단과 수차례 면담했는데 구단에서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황에서는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화로 다시 돌아갈 생각없다”고 밝혔다.

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한 선수가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고, 구단의 육성 선수 신분 전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떠나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 수 있다.

한상훈은 “연락을 해 온 구단은 없지만 은퇴를 결심한 건 아니다. 개인훈련을 하며 현역 연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한화는 “한상훈과 계속 면담을 하며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 한상훈이 직접 ‘팀을 떠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며 “혹시 한상훈이 팀을 떠나는 상황이 와도 2년 잔여 연봉 4억원은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한상훈은 “잔여 연봉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고 했다.

한화는 “한상훈이 4억원을 일시불로 지급해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팀을 떠나도 잔여 연봉은 지급할 계획이었다”고 답했다.

한상훈은 2003년 한화에 입단했고, 2013년 시즌 종료 뒤 한화와 4년 총 1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잔여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다. 2016, 2017년 연봉은 총 4억원이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해 11월 한상훈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2015시즌 시작 전 발목 수술을 받은 한상훈은 지난해 35경기에 나서 타율 0.230, 8타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2016시즌 초반에는 한상훈을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한상훈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뺐다.

그리고 한상훈에게 “FA 계약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할 것이다. 육성선수로 계약하자”라고 제안했다.

한상훈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다. 한상훈은 지난해 12월 하와이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를 꿈꿨다.국내로 들어온 뒤에는 한화와 다시 협상을 했다. 하지만 둘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한상훈은 구단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며 결별을 선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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