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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과자 10년새 2배 증가
- 직구 늘면서 국내 유통ㆍ판매 제품에 주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과자류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과자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과자 구입 시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입과자류, 10년새 2배 증가=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 정식 수입신고된 과자류는 10년 전보다 수입량은 2배 증가하고 수입국도 2005년 51개국에서 2015년 65개국으로 늘었다.

전체 과자류 수입량은 2005년 6만6000t에서 2015년 12만1000t으로 2배 늘었고, 수입 금액은 2005년 2억1200만달러에서 2015년 6억3400만달러로 3배 증가했다.

특히 2010년 이후 과자 수입량이 연평균 15.7%로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입과자 전문점이 급증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과자 수입량은 더욱 증가했다.



<그래픽>수입량 및 금액


과자류 수입 상위 3개국은 수입량 기준으로 2005년에는 중국, 미국, 필리핀이었고, 2015년에는 미국, 중국, 독일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 2005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 2015년에는 미국, 중국, 독일 순이었다.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한 국가는 독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14배, 9배, 4배 증가했다. 수입 금액이 급격히 증가한 국가는 말레이시아, 독일, 대만 등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24배, 17배, 7배 증가했다.

동남아국가로부터 과자류 수입이 증가한 것은 프링글스, 탐탐, 춥파춥스 등 다국적기업의 과자제품들이 미국, 호주,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다 점차 동남아시아로 제조공장이 옮겨진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ASEAN, EU, 미국은 FTA 체결 이후 2015년 대비 수입량은 각각 3.2배, 3.1배, 1.1배, 수입 금액은 각각 4.9배, 2.7배, 1.2배 증가했다.


<그래픽>수입 상위 국가



▶직구 제품, 국내 유통 안 돼=식약처에 정식 수입신고 돼 검사를 거친 과자류는 국내 기준과 규격을 만족해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한글표시사항이 부착돼 있다.

1년 이내 통관된 제품이라면 식품안전정보포털(http://www.foodsafetykorea. go.kr> 안전한 식생활> 수입식품> 수입식품확인)에서 정식 통관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해외로부터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 또는 배송 대행의 형태로 국내에 반입된 과자류 제품은 자가 소비 목적인만큼 국내에 유통ㆍ판매를 할 수 없다. 수입과자점 등에서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식품이 판매되면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외 사이버몰 등으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제품은 국내 기준ㆍ규격과 다르고 한글표시사항도 미부착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함유된 위해식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식품안전정보포털 내의 ‘해외직구 주의 정보방’을 이용해 위해식품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매년 수입이 증가하고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기호식품인 수입과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관단계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을 구매 대행하는 업체들은 2015년 11월부터 수입신고 하도록 했으며, 2016년 2월부터는 수입식품 등 인터넷 구매 대행업으로 영업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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