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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와 국민의당, 광주ㆍ전남 넘어 전북에서도 정면 충돌…정동영vs김성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하면서 호남을 둘러싼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호남 쟁탈전’은 광주ㆍ전남에서 전북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정 전 장관이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하면서 해당 지역 현역의원인 김성주 의원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9일 오전 11시, 정 전 장관과 김 의원은 각각 전북 순창군 복흥면 마을회관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전북 정치를 복원하고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겠다”며 자신의 옛 지역구이자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존재감 없는 전북 정치에 힘 있는 목소리를 불어넣겠다. 국민의당을 통해서 호남 정치를 부활 시키겠다”며 “전북에서 제1야당이 국당민의당으로 교체돼 힘없고 백없고 돈 없는 사람들 눈물 닦아주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놓고 ‘분열의 정치’, ‘야권 분열’, ‘낡은 정치’라고 맹비난하며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시 한 번 낡은 정치와 한판 붙겠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이 2009년과 2015년 재ㆍ보궐 선거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사실을 들며 “국민의당 입당과 덕진 출마는 3번째 마지막 패착이 될 것”이라며 “정 전 장관은 더 이상 야권 지도자이기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국민의당은 전북에서의 열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앞서 더민주에서는 전북 현역의원 9명이 전원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호남의 의석수는 전체 30석인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무소속 박지원 의원을 제외하곤 더민주가 17석, 국민의당이 11석을 점유하고 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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