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몰푸드의 힘! ③]고지혈증ㆍ고혈압에 효능…대단한 ‘쪽파’
realfoods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중 하나가 마늘과 쪽파다. 특히 대파의 미니어처처럼 보이는 쪽파는 ‘대파와 비슷하겠다’라고 무시하면 큰 오산. 쪽파는 파와 양파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아주 매력적인 채소다.

파와 쪽파의 유사성은 파가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대체 식품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뿌리 쪽 흰 비늘줄기 부분이 납작한 실파와 달리 둥글고 입안이 알싸할 만큼 맵지만, 익혀먹을 때는 훨씬 달콤해진다는 점에서 양파와 닮았다. 


[사진출처=123RF]

대파, 양파, 부추, 마늘 그리고 쪽파는 모두 코 끌을 찌르는 알싸한 향과 입이 아릿한 매운 맛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손질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눈물은 매운 향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유황성분이 포함된 알리신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바로 코와 눈을 자극하는 주범이다. 이 매운 향에는 살균효과가 있어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하고 감기와 같은 면역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스테미너를 활성화시키고 우울증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인과 철분, 비타민A와 비타민C도 풍부해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쪽파가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고지혈증과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도 미리 막아준다고 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성인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식품이다.

작지만 건강만점의 쪽파는 아주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식품이다. 국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건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쪽파는 기원전부터 중국에서 재배되었고 일본에서는 약 1500여 년 전에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넘어온 시기는 일본에 전파된 때보다 좀 더 이른 때로 추정되고 있다.

쪽파의 활용도도 계절에 따라 틀리다. 여름 이후에 심어 가을과 초겨울에 걷는 쪽파는 김장용으로 주로 쓰이고 봄에 나오는 쪽파는 부드럽고 연한 편이어서 강회나 파전에 잘 어울린다.

또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파김치를 곁들이기도 하는데 이는 소화를 촉진시키고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며 혈관에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 쪽파의 효능 때문에 찰떡 궁합이라 할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