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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푸드의 힘! ①]요리를 완성시키는 깨…건강도 완성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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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깨알 같은 재미’, ‘깨가 쏟아진다’. 깨의 고소한 맛처럼 기분도 업그레이드 시키는 깨의 진짜 모습이다.

깨는 요리의 주재료가 아니다. 향신료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수많은 볶음이나 무침, 냉국 요리에 참깨를 뿌림으로 화룡점정을 찍는 경우가 많다. 깨는 적은 양만 사용해도 고소한 맛이 진하게 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기름을 짜서 참기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깨는 참깨와 검은깨 그리고 들깨가 있다. 

[사진출처=123RF]

참깨와 검은깨는 색깔만 다를 뿐 영양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검은깨에 딱 한가지 흰깨에 없는 항산화 성분이 있다. 바로 안토시아닌이다. 이 성분은 검은깨의 검은 색을 내는 색소 성분이다. 학자들은 많은 깨중에서도 검은깨의 항산화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고 보는 이유도 바로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상들도 일찍이 그 효능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시대에 화랑이 수련할 때 일곱 곡물을 섞어 먹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검은깨였다.

다음으로 가장 핫 한 들깨다. 들깨는 독특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가루를 내어 추어탕과 같은 탕 종류에 듬뿍 넣어 그 향미를 높여주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들깨는 한국, 중국, 인도 등 동양인들이 좋아하는 깨 종류로 야소, 백소로도 불린다. 비타민A, C가 풍부히 함유돼 있다. 들깨로 낸 기름인 들기름에는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이는 체내에 들어온 후 오메가-3 지방산인 EPA나 DHA로 전환된다. 게다가 들깨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것을 깻묵이라고 하는데 사료나 비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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