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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짤랑짤랑! 동전 소리에 담긴 이웃사랑 도봉구 방학3동의 동전 저금통 기부

○ 도봉구 방학3동, 동전 모아 어려운 이웃 위한 기부해와
○ 동네 어르신들이 모범이 되고, 청소년들이 가르침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바람직한 문화 만들어가

지난 2월 15일,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3동 마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년 동안 한마음으로 모은 동전 저금통들이 도착했다.  

동전을 모아 이웃사랑을 전한 주인공들은 뜻밖에도 원당경로당(회장 윤신남)의 어르신들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기부로, 올해는 총 25만원의 동전들을 모아주셨다. 윤신남 회장은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옛말이 실감난다. 저금통에 동전을 넣을 때마다 손주들 용돈 주듯이 더 신이 났고, 미약하지만 이웃에 도움이 된다하니 동네 어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람 있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초당초등학교 5학년 5반 학생들의 기특한 사연도 있다. 학년 초 선생님(박영배 교사)과 27명의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을 ‘동전기부데이’로 만들어, 동전을 모아 좋은 곳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1년간의 결실로 11만원을 모아 전달한 박영배 선생님은 “동전을 통해 27명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자칫 하찮게 여길 수 있는 동전 한 닢도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다는 교훈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과 배려하고 나누는 기쁨을 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네 최고 어르신들이 스스로 모범이 되시고 자라나는 학생들이 좋은 가르침을 이어받아 실천하며, 바람직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방학3동 마을. 기부가 단순히 나눔을 위한 행위로 끝나지 않고 함께 뜻을 모을 때 다같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희망동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 관련 문의 : 방학3동 주민센터 (☎ 02-2091-5663)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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