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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신흥시장 소비자 10명 중 8명, ‘중저가폰’ 고집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시아태평양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중저가 제품 구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015년 4분기 및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과 브랜드 점유율 등이 담긴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전 세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억30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전년도와 비교해 14.4% 증가한 14억 대를 기록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신흥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강세가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신흥시장에서 중국과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굽타는 아시아태평양 신흥 시장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85%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같은 범주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신흥시장에선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해, 수입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가격 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다. 최근의 시장 상황으로 인해 몇몇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국 통화 가치 절하와 높은 수입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5대 기업 중 2015년 4분기에 성장한 업체는 삼성과 화웨이였다. 2015년 4분기에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4% 감소하며 사상 처음으로 하락했다.

가트너는 삼성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앞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굽타는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해 iOS 기기로의 이탈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2015년 4분기에 53%의 증가세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에서 화웨이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이 2015년에 평균 판매 가격(ASP)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스마트폰 총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장 점유율은 2% 포인트 감소했다.(22.5%)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2590만대ㆍ16%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전년도 대비 53% 뛴 1억4000만 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16.6% 증가해 전 세계 시장의 80.7%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의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둔화됐지만, 2015년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2015년 4분기에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iOS 기기의 판매 둔화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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