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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초에 60억·효과는 2배!…올‘슈퍼볼’최고광고는‘프리우스’
강도 4명 타고 경찰차 따돌린 내용
켈로그경영대학원 ‘스토리전달’호평


난 7일(현지시간) 열린 2016 슈퍼볼. 미국 최고의 스포츠제전이라는 이름 외에도 붙는 별칭이 있다. 바로 세기의 광고대전이다. 매년 슈퍼볼에는 유수의 기업들이 광고를 제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각축전을 벌인다. 

최고의 광고로 평가받은 도요타 ‘프리우스’광고.

여기에 상상이상의 광고비용도 화제다. 올해 슈퍼볼은 초당 2억, 30초짜리 광고 한 편을 내보내는데 60억이라는 비용이 들었다.이런 높은 가격에도 올해는 총 69편의 광고들이 참여하면서 사상 최대의 광고 축제를 벌였다. 이처럼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는 당연히 높은 광고효과 때문이다. 포브스는 슈퍼볼 실제광고 효과가 광고단가의 2배 수준인 1000만달러(약 108여억원)정도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광고효과 외에도 슈퍼볼 광고대전이 가지는 의미는 각 회사의 광고에 대한 미국 유력일간지들의 평가에 있다. 그중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평가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의 슈퍼볼 광고 평가서다. USA 투데이 등 일간지들의 평가가 인기 위주라면 켈로그 평가서는 광고와 브랜드의 연관성 등을 종합평가하기 때문이다.

이번 켈로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도요타의 프리우스 광고다. 4명의 강도가 은행을 턴 뒤에 프리우스 승용차를 훔쳐 타고 경찰차를 따돌렸다는 내용인 이 광고에 대해 켈로그 평가서는 “단연 올해 돋보였던 광고(a clear winner in this year)”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브랜드가 가지는 특성과 장점을 명확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평가의 이유였는데, 켈로그 평가서는 “광고를 통해 프리우스는 4명의 사람이 타고도 긴 시간동안 주행을 했고(연비의 우수성), 자신을 쫓는 경찰차를 효과적으로 따돌렸으며(속도와 주행성),이 모든 장점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명확하게 전달했다(스토리의 우수성)”고 분석했다.

한편 USA투데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제네시스는 B등급을 받으며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첫 데이트를 나선 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했고 차량이 지닌 추적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켈로그 평가서가 꼽은 최악의 광고는 스퀘어스페이스가 차지했다. 웹사이트 제작과 인터넷 서비스 관리를 주로 하는 스퀘어스페이스는 미국의 유명 듀오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과 조던필레가 등장시킨 광고를 선보였지만 혹평을 받은 것.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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