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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 봄 향기, 나빌레라…나비, 꽃일레라
입춘과 경칩 사이 우수입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절기니 곧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을 맞이하겠군요. 따뜻한 봄의 전령사 나비를 찾았습니다. 서울숲 곤충체험관을 찾아가보니 이미 그 곳에서는 벌써 봄을 맞이 하기 위해 나비들이 날개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문사육사의 관리를 받으며 호랑나비, 제비나비, 배추흰나비 등 15종이 철저한 관리하에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 동안 사육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나비는 4종이며 그중 배추흰나비, 남방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3종은 현재 서울숲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도로 운영되는 나비 체험관 안에는 수많은 나비들이 날개를 펄럭이며 나풀나풀 날아다닙니다. 배추흰나비 한 쌍이 짝짓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임신한 암컷나비가 수컷나비의 구애를, 배를 세운 채 거부하는 희귀한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방노랑나비는 꽃에 앉아 꿀을 빨고, 암끝검은표범나비는 사람의 손에 앉기도 합니다. 마치 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나비사육을 시작해 4월 중순경에는 야외에 마련된 나비정원에서 약 3000마리 이상의 나비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숲이 보유하고 있는 나비 애벌레 및 번데기 성충은 5000마리 정도입니다. 다가오는 봄, 먼저 나비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글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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