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전경 [사진=헤럴드경제DB] |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이 기존의 권위의식과 형식을 탈피하고 졸업생과 학부모가 주인공이 되는 ‘가족참여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화제다. 이날 코리아텍의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의 연단 뒤 무대는 ‘가족 지정좌석’으로 꾸며졌고, 대학총장 및 보직교수, 외부 인사 등의 자리는 연단 아래 쪽에 배치됐다. 코리아텍은 학위수여식 개최 3주 전부터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가족지정좌석을 안내했고, 선착순으로 접수된 150명의 학부모들은 본 무대 정중앙에 착석해 1시간 가량 행사의 주인공이 된다.
졸업생들에게도 학위수여식이 추억과 열정을 간직케 하는 행사가 되게 했다. 재학시절 행복했던 추억의 사진(친구, 동아리, 엠티, 기숙사, 학업, 국내외 봉사 등) SNS 공모전을 진행, 졸업식 당일 행사장에서 시상(온누리상품권 제공)을 하고, 모든 사진은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상영된다. 총 100여편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호응이 컸다.
김 코리아텍 총장은 “이번 학위수여식은 형식적인 부분을 과감히 걷어내고 진정한 주인인 졸업생과 학부모님들을 잘 모시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어 감사의 마음을 전달코자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는 졸업생 정건웅씨(메카트로닉스공학부ㆍ07학번)는 “예년 졸업식을 보면 학부모님들이 머물 공간이 없어 행사장을 일찍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학부모들을 위한 공간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점이 좋다”며 학교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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