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해변에서 한 남성이 새끼 돌고래를 바다에서 꺼내 들고 나왔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앞다퉈 돌고래를 신기한듯 만지고 셀카를 계속 찍었다.
이렇게 ‘학대’를 당하던 새끼 돌고래는 결국 죽었다. 모래사장에 숨진 채로 방치됐다. 돌고래가 죽기 전까지 어느 누구도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현재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동물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희생된 새끼 돌고래는 라 플라타 돌고래 혹은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로 개체 수가 3만 마리밖에 안되는 짠 바닷물에서식하는 유일한 종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취약’ 종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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