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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스클럽 예비입찰 국내 유통대기업 불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하는 킴스클럽 예비입찰에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사모펀드 등 10여곳이 킴스클럽 예비입찰제안서(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관심이 모아졌던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기존 자사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그룹과 GS리테일·홈플러스 등도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유통 대기업들과 국내외 사모펀드 16곳이 인수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통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킴스클럽 인수전은 사모펀드간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규모에 비하면 가격도 너무 부풀려져있다”면서 “유통업체는 부동산이 핵심이다. 부동산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이 콘셉트의 매장이 잘 안된다 싶으면 다른 콘셉트로 바꿔본다던지,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답을 찾아볼 수 있는데 영업권만 내놓은 형식이어서 매력적인 조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반포에 있는 점포만이라도 부동산까지 내놓는 형식이었다면 훨씬 메리트가 있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강남점을 제외하면 각 점포의 매출이 좋지 않고 기존 대형마트와의 상권 중복도 많아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불황으로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어려운 시기에 애매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37곳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할인마트다. 이랜드그룹은 패션사업 내실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킴스클럽을 매각한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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