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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석증 수술에 대한 3가지 오해

담석증이란 우리가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이란 기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병으로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다빈도 질병 통계에서 연간 진료인원 6만명 이상으로 25위를 기록했으며 환자 증가율도 7%로 매우 높은 편이다. 담석증 환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이외에도 건강검진 활성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자주 발병하며 환자 증가율도 높은 편이다 보니 담석증에 관한 부정확한 소문도 많다. 예를 들면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을 받으면 소화에 지장이 생긴다는 등의 내용이 그것이다. 단일통로복강경 담석증 수술 명의 변건영 원장의 도움말을 빌어 담석증에 대한 오해에 대해 바로잡아 봤다.

담낭을 절제하면 소화에 지장이 생기거나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
담석증 수술은 담석이 생긴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로 이를 받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는 오해가 많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소화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 담낭에 보관하는 것으로 보관소인 담낭이 없어지더라도 소화기능은 유지된다.

담낭절제 이후 소화제 등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수술 후 복용해야 하는 약은 간 기능을 보호하고 담즙을 묽게 해주는 역할로 단기간만 복용한 후 끊으면 된다.

수술 후 신체의 변화로는 초반 소화불량, 변이 묽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담즙이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조금씩 내려와 대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결국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큰 변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증상 없는 담석증은 수술이 필요 없다?
국내 담석증환자의 70%는 무증상으로 건강검진 이전에는 증상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석증 수술 필요성 여부는 위의 기준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무증상이더라도 담석의 크기가 3cm가 넘거나, 비정상적인 담낭 벽의 징후가 있을 때는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담석증과 함께 담낭용종이 발견되거나, 담낭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담석증 수술을 받으면 흉터가 남고 회복기간이 길다?
담석증 수술은 현재 배꼽에 하나의 구멍만을 뚫어 수술을 진행하는 단일통로복강경 방식으로 가능하다.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은 현재 가장 진화된 방법이지만 수술법이 까다로워 아직 보편적으로 시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숙련된 의료진에게서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흉터가 배꼽 안으로 말려들어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기간이 짧게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대한 숙련도와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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