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등 7명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 등 3명에 대해 벌금 15000 만 원을 선고했으며, B 씨 등 2명에 대해 벌금 1000 만 원을,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벌금 700 만 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검찰 구형량보다 3배 높은 형을 선고하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처벌을 엄격하게 판단했다.
재판이 끝나자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판 결과와 관련된 기사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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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이 다양한 댓글을 달며 반응을 보였지만 박 시장이 댓글로 유일하게 답한 것은 강용석 전 의원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한 네티즌은 ‘강용석은 그냥 두실건가요!’라고 댓글을 남겼고 이에 박 시장은 “가만 두기는요! 법정에 세울 겁니다. 이제 더 용서는 없습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강 전 의원은 수년간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하며 이른바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하기도 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2011년 주신씨가 병무청 재신검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자 이듬해 “다른 사람의 MRI 영상으로 재신검을 받은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주신씨가 공개신검에 응하자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한다”며 결국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어 지난해 말 박원순 시장에게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자 방송에 1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공개했다.
당시 강 전 의원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소송도 없이 바로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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