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는 고온의 물로 짧은 시간(3~4분) 내에 추출되는 일반커피와 달리 저온의 물로 장시간(3시간~24시간)동안 커피를 추출하는 제품이다.
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이 대량으로 함유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통 중인 대부분의 제품이 관련 ‘소비자 주의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중인 더치커피 30개 제품에 대한 카페인을 조사한 결과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1.7mg/ml)은 일반 매장 아메리카노 커피(0.4mg/ml)보다 4배 이상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아메리카노 1잔(350ml 기준)에 카페인이 평균 140mg이 포함돼 있지만 더치커피 원액을 물과 3:1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실 경우(희석액 350ml 기준) 카페인이 평균 149mg으로 아메리카노 1잔보다 많다.
소비자원은 더치커피의 위생관리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위생도 시험에서는 커피 유형 3개 제품(10.0%)이 일반세균 기준치(1ml 당 100 이하)를 위반(17~9900배 초과)했다. 이 중 1개 제품은 대장균군(기준치 음성)도 함께 검출돼 위생상태가 불량한 거승로 드러났다
더치커피가 저온에서 장시간 추출해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 만큼 커피원두·물·용기·작업자 등의 비위생적인 관리가 세균 오염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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