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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패션“온라인몰로 갑니다”
오프라인 불황·저성장 여파 새출구 찾기
백화점 브랜드 옥션·11번가 등 속속 입점
11번가엔 아예 디자이너 편집숍까지 마련
롯데닷컴은 패션매출 비중이 전체의 40%



지난해 불황과 경기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패션업계가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패션업계의 주력 유통 채널은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이었으나 온라인몰이 신성장 채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몰 옥션에는 지난해 3월부터 백화점 브랜드로 알려진 패션브랜드의 입점이 줄을 이었다. 신원의 10개 브랜드와 LF(구 LG패션)의 주력 브랜드인 해지스가 전 라인이 다 들어왔다. 제일모직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정식 입점했다.

지난해 불황과 경기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패션업계가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몰 옥션에는 지난해 3월부터 백화점 브랜드로 알려진 패션브랜드의 입점이 줄을 이었다. LF(구 LG패션)의 주력 브랜드인 해지스가 전 라인이 다 들어왔다.

11번가는 온라인 공간에 디자이너 편집숍을 냈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기획전 형식으로 의류를 선보인 다음 상설 판매를 하는 형태다. 고태용 등 인기 디자이너의 옷은 출시하자마자 전량 판매되는 등 반응이 좋았다.

패션브랜드의 온라인몰행은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다. 온라인몰은 백화점 브랜드 입점으로 패션 상품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기존에 온라인몰의 패션 카테고리는 소규모 독립 브랜드인 소호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도 낮다는 인식이 있었다. 패션 전문 브랜드숍은 온라인몰의 패션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도 온라인몰행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의의가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도통 실적이 나지 않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다. 온라인에서는 할인쿠폰 발급 등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어서 더 많은 실속파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G마켓에서는 지난해 4분기 패션 전문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406%나 올랐다.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관, 현대백화점관이 생긴 이후로 백화점 상품 매출도 58%나 신장했다.


롯데닷컴에서는 패션 매출이 전체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클릭수를 기준으로 보면 그 비중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패션 업계에서는 온라인 시장의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 옴니채널 등의 관련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신세계의 패션계열사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께 통합 온라인 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사이트는 셀린느,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수입 브랜드와 신세계 톰보이 등 자체브랜드를 아우르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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