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만 디지타임즈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1분기 980만대의 출하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아이패드의 위기는 전체 태블릿 시장 규모 축소와 맞물려 있다. 디지타임즈는 올해 1분기 전체 태블릿 시장 규모는 4665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6%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휩쓸었던 중국산 화이트박스 제품 역시 25%에 가까운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소비자들의 어정쩡한 태블릿에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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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분기 태블릿 시장은 애플이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4%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또 레노보와 아마존, 화웨이가 각각 7.2%와 5.8%, 4%로 추격한다.
제품군 별로는 전통적인 태블릿에 가까운 7인치 대 제품이 35.4%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9인치와 10인치 대 대형 제품이 뒤를 따르고 있다. 심지어 11인치가 넘는 초대형 태블릿도 10.8%의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밀린 태블릿이 본격적으로 노트북 시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