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성공단 피해기업을 살려라, 부산시ㆍ롯데백화점 지원금ㆍ특별전 통해 숨통 틔우기 나서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결정으로 부산지역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의 경영손실이 불가피하자 부산시와 지역 유통업계가 특별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개성공단 폐쇄로 큰 피해를 입은 5개 입주기업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고용 유지를 지원키로 했다. 삼덕통상과 제이드엠, 천일상사 등 개성공단 5개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 지원금 명목으로 업체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개성공단 주재원과 근로자 33명의 고용 유지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에 고용유지 보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하기 위해 지역 유통업계도 발벗고 나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개성 공단 입주 기업 상생 특별전’을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226평 규모의 9층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신원, ㈜좋은사람들, ㈜골든벨금속 등 4개의 협력사의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신원 협력사의 ‘SI’, ‘VIKI’ 브랜드는 트렌치코트, 재킷,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최대 8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 ‘YES’, ‘엘르이너웨어’, ‘코데즈이너웨어’는 남녀 속옷 특가 세트를 대량으로 마련했다.

이 외 ㈜골든벨금속의 ‘골든벨’도 수저 세트를 행사 기간 동안 특별가에 판매하는 등 머그컵, 칼, 수저통, 수저 받침 등 주방 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며, ㈜아이쇼핑의 ‘자파즈’는 양산, 스카프 등 봄 관련 잡화 품목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철수를 당한 협력사들의 기업 유동성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의 행사 계획을 긴급하게 변경해 상생 특별전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았다. 또 협력사들이 더욱 크게 지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송정호 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개성 공단에 입주했던 협력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이번 상생 행사를 기점으로 올 해에도 많은 지역 협력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