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은 폭격, 10분이면 몰래 끝난다”…F-22의 위력
[헤럴드경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 ‘랩터’ 4대가 한반도 상공에 긴급 출격했다. 특히 F-22 랩터는 10분이면 평양 상공으로 몰래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무실을 직접 공격할 수 있어 북한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기지에서 출발한 미국 F-22 전투기 4대는 이날 낮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했다. 

[사진=F-22]

4대로 구성된 F-22 1개 편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것은 천안함 피격사건 직후인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일본 오키나와의 주일 미군 가데나공군기지를 출발한 F22 4대는 낮 12시에 나란히 경기 평택시 신장동 오산공군기지 600m 상공을 비행했다.

이날 동해에서는 한·미 해군이 각각 P3, P8 해상초계기를 동원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탐지, 식별하는 연합훈련을 했다.

F22의 가장 큰 장점은 평양 상공으로 몰래 침투해 김 제1위원장의 집무 공간이나 북한군 핵심 시설에 GBU32 정밀유도폭탄이나 핵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F22 전투기가 출격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하기도 했다.

’사나운 독수리‘ 라는 의미를 지닌 F-22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춰 적의 레이더망을 뚫고 적진 상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사진=F-22]

군 관계자는 “F22는 최고 속도인 마하 2.5(시속 3060㎞)로 비행할 경우 오산기지에서 평양까지 1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오키나와에서는 1~2시간이면 한반도에서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테런스 오샤너시 미군 7공군사령관(중장)은 오산기지에서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는 한미동맹의 위력과 더불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양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22는 세계 최고의 공중 우세 전투기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가용한 수많은 자산 중 하나”라며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10일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했고, 지난 13일부터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함을 한국에 파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