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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휴가 마치고 귀국 “올림픽팀 후엔 A대표팀? 주전부터 먼저 돼라”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올림픽팀 다음이 A대표팀? 아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두 달 간의 겨울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휴가 중에도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신태용호의 올림픽 최종예선을 지켜보고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도 팀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충고를 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 다음 단계가 A대표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주전 확보가 최우선이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팀에서 주전자리를 확보해야 A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매주 점검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대표팀 선수 가운데 박용우(서울), 권창훈(수원), 김현(제주) 등만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올림픽 본선에서 뼈 아픈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보도된 6월 스페인과 체코 A매치 평가전 가능성에 대해 “축구협회가 스페인 및 체코와 평가전을 성사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연히 치르고 싶은 평가전 상대다. 다만 이런 경기는 마케팅 등 협의해야 할 것이 많다.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악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3월 월드컵 예선전을 통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기회를 줘야 하지만 이동거리 때문에 선수들이 나중에 힘든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다 보기로 했다”며 “K리그 개막일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1∼2주 늦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싶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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