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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강한 푸드 ①] 꿀 영양 새싹채소…작다고 얕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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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새싹채소는 식물의 싹이나 눈, 발아한 지 일주일 정도된 새싹을 말한다. 생명이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를 완벽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병충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데다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오렴 우려도 없어 무공해 식품이다. 때문에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123RF]

작지만 영양소 듬뿍 담긴 새싹채소=싹은 무엇보다 영양 측면에서 탁월하다. 모든 종자는 발아시점이 되면 종자 내부의 모든 영양분이 깨어나 새싹에 공급된다. 새싹이 최고 성장속도로 자라날 수 있도록 변하는 과정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지방은 필수 지방산으로 변하는 식이다.

씨앗 상태일 때는 없었던 효소, 비타민, 아미노산 등 신물질을 만들어 낸다. 싹이 튼 지 3~5일, 즉 본 잎이 나오기 전 어린 떡잎 상태일 때 이런 유용물질이 최대가 된다. 3~5일 사이의 유용물질은 2~3개월 후보다 20~100배까지 더 많다. 최근 노화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 각광 받는 브로콜리 새싹을 섭취하면 성체의 20분의 1~50분의1만 섭취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새싹 채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먹을 수 있으며 먹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콩나물이다.

콩나물은 감기 예방과 숙취 해소 등에 특효다. 대두엔 없는 비타민C가 발아시킨 콩에는 가득하다. 또 최근 여성의 갱년기 질환 치료에 좋은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소플라본의 함량이 성장한 콩보다 많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저칼로리 식품으로 그만이다. 발아하는 도중에 당질과 단백질이 잘게 분해돼 소화도 잘 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브로콜리 싹은 다 자란 것보다 설포라판 성분이 50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설포라판은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해 여성들의 관심을 끈 ‘비욘세 주사’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차세대 ‘슈퍼푸드’라며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한 밀싹은 몇해 전 국내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새싹 채소다. 밀싹은 달걀, 우유와 같은 완전식품으로 분류된다. 다량의 엽록소를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비타민, 효소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일반채소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싹 채소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싹을 틔어 먹을 수 있는 품종은 다양하다. 브로콜리, 배추, 밀, 보리, 무순, 아마, 메밀 등 웬만한 채소 씨앗은 거의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재배 용기도 고민할 필요 없다. 물이 잘 드나들 수 있는 채반이나 플라스틱 바구니, 구멍이 뚫린 작은 컵만 있으면 언제든지 집에서 싱싱하고 영양만점의 새싹을 먹을 수 있다.

먼저 씨앗을 불린다. 대부분의 씨앗은 4~5시간 정도 불리면 된다. 하지만 크고 단단한 씨앗은 12시간 이상 불려야 한다. 무순이나 아마, 메밀 같은 작은 씨앗의 경우는 불리지 않고 바로 파종하면 된다.

준비된 씨앗은 채반 위에 골고루 깔아줘야 한다. 고르지 않고 겹쳐져 있으면 씨앗이 썩거나 발육이 좋아지지 않는다. 골고루 깐 씨앗에 물을 충분히 뿌려준다. 씨앗이 발아할 시기에는 이틀정도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 놔둬야 한다.

이때 채반의 구멍이 크면 키친타올이나 거즈를 깔면 된다. 채반아래에는 크기가 비슷한 통을 받쳐놓고 물을 용기의 5mm 정도만 남기고 채워야 한다.

새싹채소 기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다. 분무기로 하루 3~4차례 정도 물을 뿌려주면 된다, 재배용기의 물은 2~3일에 한번 정도 갈아주면 된다. 씨 뿌린 지 3일 정도가 되면 파릇파릇한 싹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을 할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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