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드름피부용 화장품에 살균보존제 과다 포함…제조ㆍ유통시킨 업체 대표 적발
- 식약처,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 과량 함유된 화장품 회수조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청장 유무영)은 화장품 제조ㆍ유통업체 ㈜닥터샵 대표 김모(46ㆍ여)씨를 화장품법 위반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지방청은 또 ㈜닥터샵이 제공한 원료(그린컴플렉스)로 제조된 3개사 4개 제품도 ‘트리클로산’ 기준이 초과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서울지방청에 따르면 김 씨는 사용이 제한돼 있는 살균보존제 ‘트리클로산’을 다른 화장품 원료(일명 ‘그린컴플렉스’)인 것처럼 속여 화장품 ‘에이테라피크림’을 제조ㆍ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살균보존제로 사용되는 트리클로산은 지난해 7월10일 이후 씻어내는 세정용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이전에 제조된 제품들이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기준(0.3%)을 초과한 ‘트리클로산’이 과량(0.9%) 함유된 제품을 위탁 생산해 2013년 3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에이테라피크림’ 3431개(3400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김 씨는 또 ㈜야다 등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3개사에 ‘트리클로산’을 다른 원료라고 속이고 제공해 위탁생산업체가 ‘트리클로산’ 기준보다 0.7~1.4% 초과한 4개 제품 1만8449개(약 1억 6000만원 상당)를 판매했다.

서울ㆍ경인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는 한편,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수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제조한 ㈜야다의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과 ‘이유테라피 크림’,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 등 5개 제품이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