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제36회 T 개발자 포럼(T Dev Forum)’에서 개회사를 맡은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플랫폼 확대와 콘텐츠 지원 강화 ▷뉴미디어 플랫폼 연계 신기술 생태계 구축 ▷고품질 영상 서비스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합병으로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 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찬 대표는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플랫폼 확대에 따라, 우선 실시간 채널과 콘텐츠의 지속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콘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콘텐츠 펀드를 육성해 수익 재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독립 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운영 지원 및 콘텐츠 개발, 산업 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SK브로드밴드 측은 전했다.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UHD와 같은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고도화 해 기존 영상을 뛰어넘는 화질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에 걸맞는 콘텐츠도 발굴해 상용화 할 예정. 음성·핀테크 등을 접목시킨 융합형 서비스의 개발,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플랫폼의 개방성 강화 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고품질 영상 서비스의 기반이 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선다. 현재 50% 정도인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을 적극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UHD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면 고화질·고품질의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플랫폼’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SK브로드밴드 외에도 국내외에서 미디어 플랫폼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요 업체 관계자들이 포럼 발표자로 참가했다. 구글은 자회사인 유투브의 뉴미디어 추진 전략을, 멜론은 미디어 플랫폼에 따른 서비스 추진 전략을, SK플래닛은 모바일 개인 방송 플랫폼인 ‘핫질(HOTZIL)’ 서비스 현황 등을 공개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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