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올 중점사업은…
외국인 자유여행객의 합리적인 여행을 돕기 위해 전국 37개 대학 기숙사가 여름과 겨울, 외래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또 올해 중 외국인 전용 민박인 한옥스테이와 코리아스테이를 작년의 3배가량인 780개소로 대폭 늘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ㆍ사진)는 2017년 중국관광객 1000만명, 2020년 2000만명 유치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숙박, 여행 인프라 개선, 상품 발굴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대학기숙사, 코리아스테이 외에도 인천, 경기지역에 중국단체관광객 특화숙박시설 40개소를 발굴, 지정하기로 했다.
중화권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오는 5월 중국어 온라인 오픈마켓 플래폼 ‘한국스테이션’을 구축해, 테마별로 88개 맞춤형 한국대표여행상품을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특히 반일(半日)투어, 1일투어, 지방특화상품, 자유여행 전용상품 등으로 상품 구색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K스마일’이 단순한 미소와 환대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관광 환경 및 인프라 개선을 뒷받침하는 실천행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어 설명이 포함된 외국어 매뉴판과 맛지도 1만부를 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후면세점 즉시환급제도를 시행하는 등 쇼핑객의 불편, 불만을 최소화하고 ‘한국에서 꼭 사야하는 완소아이템 88선’을 마련하는 등 쇼핑정보 제공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인구 17억으로, 세계 인구 23%를 차지하는 무슬림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할랄푸드 페스티벌과 레스토랑의 무슬림 친화도 평가제를 골자로 하는 ‘무슬림 프렌들리 코리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랍어웹사이트도 개설해 중동지역의 한국관광 접근성을 개선키로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슬림 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할랄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외식업계 블랙 프라이데이 격인 ‘레스토랑 할인 주간’을 진행하고, 유명 쉐프 초청 할랄식 조리 시연 및 시식 행사도 열기로 했다.
공사는 외래객 접점부문의 관광환경 개선으로 국가 관광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점증함에 따라 공사는 국가 관광서비스 품질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관광품질 통합인증제도’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
공사는 아울러 범국가적 친절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K스마일’ 캠페인을 지속, 광역 시도를 넘어서 기초지자체 단위까지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봄, 가을 여행주간을 활성화해 올해 국민 국내여행 참가자수 3910만명, 소비지출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공사의 올해 8대 사업은 ▷동계올림픽 계기 평창 관광올림픽 성공 구현으로 한국관광 도약 ▷“중국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합니다!” 유커 맞춤형 수용태세·콘텐츠·마케팅 ▷“일본 시장의 한국관광 붐 조성” 일본시장 재도약을 위한 ‘르네상스프로젝트’ ▷“동남아에서 남미까지 방한시장 다변화” 방한관광시장의 미래 동력 발굴이다.
또 ▷‘여행에 설레고 지역경제 회복에 신나는’ 2016 대한민국 여행주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스마트 관광” 개별관광객 맞춤형 K-ICT 관광서비스 ▷‘관광서비스 혁신, 다시 찾고 싶은 한국’ 관광서비스 통합 품질 관리 ▷‘양질의 일자리 창출, 관광이 앞장섭니다’ 관광벤처 지원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됐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