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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5년만에 MWC 나들이…“IoT 관련 소규모 전시 예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팬택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1년 이후 MWC를 찾지 않았던 팬택 관계자들이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르고, 일부 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17일 MWC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시 부스 리스트에 ‘쏠리드/팬택(SOLID/Pantech)’의 참가가 확정됐다. MWC 측은 쏠리드를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 리더로, 100곳이 넘는 통신사와 20개 국 이상에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 인수와 미국 파트너가 쏠리드에게 또 다른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의 휴대전화 생산 라인 [사진=게티이미지]
베가 아이언2 현장공개 모습

팬택은 쏠리드의 부스 일부를 활용해 제품을 전시한다. 다만 전시제품은 스마트폰이 아닌 사물인터넷(IoT) 모듈과 라우터다. 빠르면 3월 베트남에서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또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예고한 신작 등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셈이다. 대신 팬택은 미래 도약을 위한 사전 준비물을 우선 공개하는 쪽을 택했다.  

2011년 박병엽 전 회장의 마지막 참석 이후, 발길을 끊었던 MWC 현장에 팬택 인사들도 모처럼 등장한다. 팬택 관계자는 “팀장급 직원 등 일부 인원이 현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사 회생 및 신제품 준비가 아직 진행 중인 관계로 글로벌 통신회사들과 판매를 위한 바이어 미팅 등은 예정하지 않았다.

한편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팬택은 지난 해 10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쏠리드는 국내 1위 통신장비 업체, 옵티스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제조업체다. 해외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진 두 업체는,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 기술과 경험을 갖춘 팬택을 인수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팬택은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하는 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선 빠르면 5~6월 중 팬택의 새 전략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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