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NT(National Theatre) Liv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연극 ‘햄릿(Hamlet)’과 ‘코리올라누스(Coriolanus)’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시작된 이후 시ㆍ공간 제약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 중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립극장은 2014년 3월 NT Live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워 호스’,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까지 5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우수작을 1만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글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배우의 섬세한 연기력과 세밀한 움직임을 실제 객석에서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NT Live의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국립극장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명작 두 편을 NT Live로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햄릿’이다. 영국 BBC TV시리즈 ‘셜록’으로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햄릿 역을, 연극 ‘차이메리카(Chimerica)’로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연출상을 수상한 린지 터너가 연출을 맡았다.
두 번째 작품은 ‘코리올라누스’다. 2012년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처음 상영된 바 있다. 영화 ‘토르’와 ‘어벤져스’의 배우 톰 히들스턴이 정치적 암투로 몰락하는 로마의 위대한 장군 마르티우스를 열연했다. 조시 루크(돈마 웨어하우스 예술감독)가 연출을 맡았다.
티켓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국립극장 콜센터(02-2280-4114~6)를 통해 가능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공연정보>
*햄릿 2월 24일~3월 3일 (수ㆍ목 저녁 7시 30분, 토ㆍ일 오후 3시)
*코리올라누스 : 2월 26일~3월 1일 (금 저녁 7시 30분, 화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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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극 ‘햄릿’ [사진제공=국립극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