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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의환향’ 이상화 “무릎 수술 안한다…재활 통해 치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3년 만에 2016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을 탈환한 뒤 금의환향했다.

이상화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자리에서 “오랜만에 정상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시 정상을 되찾으니까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상화는 지난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라이벌 장훙(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2,2013년 이 종목 세계선수권자였던 이상화는 3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고, 2014 소치올림픽 2연패 후 2년 만에 되찾은 세계 최고의 자리였다.

이상화는 “올 시즌 목표를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뒀다”며 “500m에 주력하려고 10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에 모두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장훙과 위징 등 중국 선수들과 경쟁에 대해선 “솔직히 부담도 많이 됐지만 중국 선수들이 기복이 심해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며 “나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000m 훈련을 많이 했다. 1000m 성적이 좋아지면 자연히 500m 기록도 향상된다”며 “앞으로 첫 100m 구간의 속도를 더 끌어올려 나머지 400m 구간의 기록을 단축시키는 훈련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현재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지만 수술 계획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상화는 “운동선수라면 부상은 안고 살게 마련”이라며 “수술 계획은 전혀 없다. 무릎 주변의 근육을 단련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으로 재활하고 있다. 재활과 지상훈련을 통해 치료하면 된다”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사실 그동안 심리적으로도 많이 고생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 2년 남은 평창 올림픽에서도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3월 11일부터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최되는 2015-2016 월드컵 파이널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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