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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인기 떨어지고 칵테일 인기 높아져…WSJ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주류 시장의 전통 강자 맥주의 인기가 떨어지고 칵테일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한가지 주류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 덕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류 시장에서 맥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미국 증류주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의 점유율은 48%로 2000년 56%보다 하락했다. 맥주의 점유율은 6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독주는 2000년 29%에서 지난해 35%로 늘었다. 와인은 2000년 16%에서 지난해 17%로 소폭 상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처럼 독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칵테일의 부흥에 따른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버번위스키, 데킬라, 코냑 등 독주들은 칵테일의 재료로 사용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분석가인 에릭 페니카는 “베이비부머세대는 20대부터 계속 맥주를 마셨지만, 젊은 세대들은 다르다”며 “이들은 한종류의 술에 대한 충성심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다양한 맛을 지닌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배가 부른 맥주 대신 칵테일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다.

‘매드맨’ 같은 TV시리즈에 위스키가 등장한 것도 독주 소비를 부추겼다. 버번과 잭다니엘의 판매량은 2011년 20억달러에서 2015년 29억달러로 급증했다.

맥주 제조회사들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심정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세계 1위의 맥주회사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경우 ‘버드라이트라임어리타’와 같이 칵테일과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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