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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적절한 영양섭취 어려워…식사 적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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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리법 바꿔 식욕 자극ㆍ부족 영양분 보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암 환자에게 기본적인 식사원칙은 ‘잘 먹도록 해주는 것’이다. 암 환자의 영양관리 목표는 환자가 식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영양결핍과 체중감소를 막고 병의 증상과 처치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데 있다. 균형 잡힌 식사는 암과 투병할 수 있는 체력의 기반이 되며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양적, 질적으로 균형 있게 섭취해야만 건강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5대 영양소(당질, 단백질, 지질, 비타민, 무기질)가 골고루 배합된 식사를 해야 하며, 매끼 곡류, 어육류, 채소,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우유, 과일 간식을 통해서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입맛이 변하거나 구강건조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발생해 식욕이 감소하고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적절한 영양섭취가 어렵다.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당질, 지질(식물성기름, 견과류), 유제품 등을 이용해 맛과 열량을 증가시킨다. 김밥, 초밥, 주먹밥, 볶음밥, 야채죽, 전복죽, 계란죽, 닭죽, 깨죽, 호박죽, 간식을 활용한다.

조리법을 변경하면 식욕을 자극하고 열량을 보충할 수 있다. 빵이나 떡은 설탕, 꿀, 쨈, 버터, 땅콩버터 등을 발라 먹고, 감자는 버터를 발라 구워 먹으면 섭취 열량을 높일 수 있다. 고기는 잣, 은행 등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고, 쇠고기나 닭고기 요리는 샐러드드레싱이나 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다. 야채샐러드는 마요네즈, 샐러드드레싱을 충분히 사용하며, 나물요리는 볶거나 무침을 할 때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 등을 넉넉히 사용한다.

우유나 두유, 음료는 설탕, 꿀, 초콜릿, 미숫가루, 분유 등을 타서 먹는다. 과일 대신 과일 통조림을 먹거나 우유, 아이스크림과 혼합해 쉐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고기, 계란, 콩, 두부, 생선을 이용한 반찬을 섭취한다. 조리법을 바꿔 부침 등에 물 대신 계란을 많이 사용하거나 야채샐러드에 삶은 계란을 다져서 넣으면 단백질 섭취가 쉬워진다. 콩가루를 떡에 묻히거나 나물 등을 할 때 첨가해먹고, 미숫가루를 만들 때 물 대신 우유나 두유를 이용한다.

크래커나 빵을 요플레와 함께 먹고, 간식으로 고기나 생선, 치즈, 계란, 우유 등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선택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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