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해 최종 합격한 경험을 가진 구직자 및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눈높이 낮춰 취업에 성공한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4%가 ‘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64.1%)’이 ‘남성(58.2%)’보다 눈높이를 낮춰 취업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응답자들이 낮춘 취업 조건 1위는 ‘연봉 수준(63.8%, 복수응답)’이었으며 뒤 이어 ‘기업 형태(31.1%)’, ‘복리후생(27.6%)’, ‘근무조건(25%)’, ‘근무지역(24.1%)’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처음에 원했던 초봉은 평균 2886만원이었지만, 실제로 계약한 연봉 평균은 이보다 316만원 적은 2570만원으로 집계됐다.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4.9%,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32.9%)’,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32.2%)’, ‘스펙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서(22.6%)’, ‘가장 중요한 조건만 충족하면 돼서(16.2%)’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눈높이를 낮추기 시작한 시기는 구직활동 시작 후 ‘3개월 미만(42.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3~6개월 미만(25.2%)’, ‘9~12개월 미만(9.9%)’, ‘6~9개월 미만(8.6%)’ 등이었다.
하지만 눈높이를 낮춘 것에 대해서는 ‘불만족한다(61.6%)’는 응답이 ‘만족한다(38.4%)’보다 1.6배 이상 많았다. 또한, 실제로 눈높이를 낮춰 취업에 성공한 경험자의 63.8%는 다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퇴사 후 구직활동’ 중이란 응답자는 42.3%, ‘재직 중 구직활동’이란 응답자는 57.7%였다.
다시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원치 않는 직무 등에 불만이 커져서(46%, 복수응답)’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애사심이 생기지 않아서(37.5%)’, ‘쌓아놓은 스펙이 아까워서(19.2%)’,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열등감을 느껴서(14.4%)’, ‘단기 경력을 활용해 이직할 거라서(13.4%)’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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