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전, UAE원전 1호기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돌입…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원전 건설 순조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5일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의 주요 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은 핵연료 장전 전에 원전 주요설비인 원자로 냉각수 시스템의 기기 및 부속품에 대한 시공 건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설계압력의 1.25배 수압을 가해 모든 이음ㆍ연결부에 누설이 없음을 확인하는 원전건설 핵심 공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마타르 알 네야디 에너지부 차관 등 UAE 정부 주요인사와 UAE원자력공사(ENEC) 모하메드 알 하마디 CEO 및 경영진이 참석, UAE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로써 사상 최초로 해외원전 수출에 성공한 한전의 UAE원전사업은 1호기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었으며, 이날 진행된 기념행사를 계기로 UAE원전 주요설비의 설치와 시운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AE원전 건설현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APR1400 원전 4개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는 현장으로, UAE원전 4개호기가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한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에 대한 대내외적인 호평이 기대된다.한편, UAE원전 1~4호기 종합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 60% 선으로, 2호기는 작년 6월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해 기기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3,4호기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전이 건설 중인 UAE내 원전 4개호기는 이 나라 발전 용량의 20%를 책임지게 되는데 2020년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UAE원전 1호기 건전성 시험뿐만 아니라 준공 시까지 남아있는 모든 시운전 시험을 착실히 추진해 성공적으로 UAE원전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하고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ENEC 간 장기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UAE원전 1호기 주설비 건전성 시험 착수를 계기로 한전은 해외 원전사업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완수 할 수 있는 역량을 알리는 한편 제2, 제3의 한국형 원전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chw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