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메시 PK가 도발? 셀타 비고 감독 “별 문제 없다…우리에 대한 존중 없는게 아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어시스트’ 장면을 놓고 축구팬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리그 24라운드 홈 경기 셀타 비고전에서 3-1로 앞선 후반 36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전반전에 프리킥으로 리그 299번째 골을 넣었던 메시로서는 300번째 골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런데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슈팅을 하는 대신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수아레스에게 살짝 내줬다. 메시의 슈팅에 대비해 이미 몸을 날린 골키퍼는 수아레스의 슈팅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이 골로 수아레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수아레스는 아울러 정규리그 23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을 다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6-1로 승리했다.

메시의 플레이는 규정위반이 아니다. 페널티킥 규정에 따르면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주심의 신호 후 공을 앞으로 차면 된다. 한번 공을 찬 키커는 다른 선수가 공을 잡기 전까지 다시 공을 터치할 수 없지만 직접 슈팅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은 “메시의 페널티킥은 축구 규칙상으로는 정당했다. 하지만 상대팀을 무시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규칙에 어긋난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우승 뿐 아니라 경기를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네이마르 역시 “누구도 불쾌해할 필요가 없다”면서 “사실 원래는 나를 위해 준비했고 연습을 했다. 그런데 수아레스가 더 가까웠고, 수아레스가 잘 넣었다”고 말했다.

셀타 비고의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 역시 “골이 들어간 방식은 별 문제 없다. 그 페널티킥은 우리에 대한 존중이 없는게 아니다”고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