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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예상보다 나쁜 경제성적표에 추가 부양책 기대↑…닛케이 장중 8% 급등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15일 장중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닛케이225)는 오후 2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4.06포인트(7.05%) 뛰어오른 16,006.67을 기록 중이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져 8%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 4거래일 동안 총 11.1% 빠지면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시기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지만,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픽스 지수도 1시11분 기준으로 7.2% 오른 1,282.50을 기록해 2008년 10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주 일주일 동안 닛케이 지수가 11%, 토픽스 지수가 13% 빠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이날 4% 이상 급등 출발하면서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열흘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1%대 하락률로 선방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면서 상승 폭을 키우고있는 모습이다.

또 지난 주말 국제 유가와 미국 증시가 급반등한 데다 지난주 일본 증시를 끌어내린 엔화 강세 추세도 진정세를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 대비 엔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위스 미라바우드 증권 홍콩지사의 앤드류 클락은 “일본 증시가 지나치게 초과매도됐다”며 “모두 허둥지둥 매입에 나서고 있으며 상승 베팅 투자자와 개인투자자,헤지펀드들이 함께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숏 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당국의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작년 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4%, 연율로 환산해서는 1.4% 각각 감소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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