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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프리뷰] 스마트폰이 UHD 방송국으로…SKT, 혁신 미디어 기술 공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고가의 전문 방송장비 없이 스마트폰으로 초고화질 영상을 생중계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은 오는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클라우드 스트리밍 ▷8K 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WC 무대를 통해 SK텔레콤은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아마추어 1인 방송부터 전문 방송까지 미디어 산업 영역은 점점 세분화되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MWC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미디어 혁신 기술을 선보여, MWC를 방문하는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 2016’에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1인 방송에서도 UHD생중계 가능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SK텔레콤이 선보일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영상을 자체 앱이나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으로 전달해 생중계하고 ▷생중계 중 방송 제작자-시청자 간 채팅 등의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중계 플랫폼은 대부분 HD급 수준의 영상만 전송이 가능했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UHD · Full HD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U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다양해지면 플랫폼의 효용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고속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로 스마트폰에서 찍은 영상을 3초 이내에 시청자에게 전달, 스포츠 생중계, 재난 방송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플랫폼에서 전송한 영상을 대형 방송국 송출 시스템과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 중으로, 전문 방송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셋톱박스 성능 관계없이 항상 최신 UI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트리밍’=SK텔레콤과 자회사 엔트릭스가 MWC에서 시연할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이용, 셋톱박스의 하드웨어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IPTV·케이블TV 고객에게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 솔루션이다.

UI 구성 등 연산 기능을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처리하고, 이를 고객의 셋톱박스로 전송해 TV에 보여준다. 셋톱박스의 역할을 최소화해, 셋톱박스 사양이 높지 않아도 항상 최신 서비스와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PTV·케이블TV 사업자 입장에서는 투자비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항상 최신 서비스로 IPTV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엔트릭스는 이번 MWC에서 유럽, 동남아, 남미 등의 IPTV·케이블TV 사업자에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8K UHD 영상을 실시간 압축하는 ‘8K 슈퍼 인코더’ 기술=SK텔레콤은 8K UHD(Ultra High Definition; 4K UHD의 4배 해상도) 콘텐츠를 미디어 서버에서 실시간 압축해, 고객의 IPTV·스마트폰 등으로 끊김없이 전송하는 ‘8K 슈퍼 인코더’ 기술을 MWC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자사 전시관에서 삼성전자가 제공한 110인치 8K SUHD TV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이 압축되는 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8K UHD콘텐츠를 압축없이 전송하기 위해서는 수십Gbps 급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8K 슈퍼 인코더’ 기술을 이용하면 콘텐츠를 최대 1:200비율로 압축해 100Mbps~1Gbps급 네트워크에서도 원활한 전송이 가능하다. 8K UHD TV와 초고해상도 모바일 기기 보급이 확산되면, 해당 기술은 유무선 네트워크 과부하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K 슈퍼 인코더는 본격적인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시대를 여는 데 있어서도 필수 기술로 꼽힌다. VR기기 이용 고객이 Full HD급 화질로 360도 가상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VR콘텐츠가 4K·8K UHD 수준으로 제작돼야 한다. 향후 8K 슈퍼 인코더는 실시간 VR방송·라이브콘서트·스트리밍 게임 등 초고용량의 VR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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